전주 보양식 '목로국밥' - 장항준 감독 다녀간 곳, 40대 육아맘의 솔직한 한 끼
'왕사남' 장항준 감독이 다녀간 전주식당
전주에 2박 3일간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다같이 아침으로 먹을 곳으로 전주맛집을 검색하다 알게 된 식당인 '목로국밥' 집이었다.
인터넷으로 식당을 사전에 검색을 해보고 다녀왔다. 근방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맛집으로 보여졌다. 혼밥하기에도 좋고 든든하게 한 끼 식사하기에 가격은 조금 높은편이지만 그만한 맛이였다며 칭찬이 많았다.
전주는 자주 가는 곳이 아니기에 이왕이면 평이 좋은 식당으로 가자 싶었다. 시댁 부모님과 어린 조카들까지 있었기에 앉는 자리가 불편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가보자는 의견이 많아서 결정된 곳이였다.
도착을 이른 시간에 했음에도 가게 앞에는 대기 줄이 있었다. 다른 곳으로 갈까도 했지만 워낙 대가족이라서 그냥 기다렸다가 먹자 했다. 다행히 국밥이기에 후루룩 먹고 나와서 가게 회전율이 좋았다.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자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안에 좌석이 그리 넓지가 않았다. 10명이 넘는 가족단위였지만 모두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전주에 갔던 시점이 영화 왕사님이 한참 인기가 높아졌던 시기라서인지, 2023년도에 다녀갔음에도 장항준 감독 사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려있었다. 벽을 바라보면서 사인이 눈 앞에 있고 하니 어딘가 감독과 같은 밥상을 하는 것만 같았다.
전주 보양식당 '목로국밥' 이른 아침식사 되는 곳
오픈 시간을 보면 6시로, 새벽에 문을 여는 식당이였다. 게다가 오후 1시면 문을 닫는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영업시간을 보니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러 오는 곳이 아닌 그저 아침밥을 먹으로 오는 곳이 분명해 보였다. 보아하니 오래 한 곳에서 장사하신 듯 해 보였으나 알고보니 오픈한지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였다. 식당 리뷰는 913개로 많지는 않았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나온 식당 소개를 보면,
모로국밥은 오픈형 주방으로 주방을 바라보며 식사하기 때문에 내가 먹는 음식이 조리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자신합니다.
먹는 음식에 장난치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친절히 설명한 소개였다.
식당 이름인 '목로'라는 의미가 궁금했는데 이런 뜻이 있었다.
널빤지로 좁고 길게 만든 상, 이슬에 젖음, 모든 일에 고생을 이겨 내며 부지런히 노력함. 이런 뜻을 모두 지닌 단어가 목로라고 했다. 식당 이름에 철학이 담겨 있었다.


실제 주문한 메뉴와 솔직한 맛 평가
메뉴는 2가지다. 딱 2가지만 있는 곳이였다. 한우 시래기탕과 황태국밥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되었다.
고르고 말 것 없이 선택이였기에 황태보다는 한우가 듬뿍 들어있는 시래기탕을 골랐다. 아이들도 같이 갔기에 고추는 모두 빼고 달라고 부탁드렸다.
- 한우 시래기탕(16,000원): 최고급 한우 1++ 투뿔 시래기탕으로 국물이 깔끔담백 했음.
- 황태국밥(12,000원): 든든한 한끼 아침 식사로 추천되는 황태국밥.
한우시래기탕의 가격이 좀 쎈 듯 해서 살짝쿵 놀랬다. 주문 후 나온 그릇을 보고 한우라는 점과 고기가 듬뿍 들어간 것이라서 납득이 되었다. 다만 이른 아침부터 고기를 먹으려니 잘 안들어가기는 했다. 시어머니는 황태국밥을 주문하셨는데, 개운하다 하시며 잘 드셨다.
1인 1주문을 해야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조카들이 아직 어리기에 양해를 구했다. 아침부터 워낙 바쁘셔서 인지 이모님들의 친절함은 살짝 아쉬웠다.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주방에 이어져 있는 자리와 벽에 붙어 있는 자리가 각기 있었다.
포장마차 의자이기에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전주 여행온 분들로 아침으로 오는 곳인가 싶었다. 빠르게 먹고 나가야 할 것만 같았고, 어딘가 재래시장 느낌이 강했던 분위기였다.

김치를 직접 담구셨는지 맛이 있었고 깍둑이 맛도 그럭저럭 좋았다. 요즘 김치 밑반찬이 점점 없어져가는데 여기는 기본찬이 잘 갖춰져 있었다.

아쉽게도, 한우 고기는 완전 부드럽지는 않았고 살짝 질긴감도 없잖아 있었다.

40대 주부의 솔직 총평과 제언
전주는 워낙 국밥에 진심인 곳인 만큼 '목로국밥'에도 기대가 컸다.
그리고 이 곳은 국밥 2종류로 단일 메뉴만 있기에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듯 하다. 시래기 국밥은 고기가 상당히 실하고 든든하게 들어가 있었다. 국물은 맑은 곰탕 스타일이였다. 성인 남자들이라면 만족할 한 끼 만한 양이였다.
전주에서 뜨끈한 국밥이 생각난다면 한 번 즘 가봄직한 식당이다 싶었다. 좌석인 그리 많은 편이 아니고 편하지가 않기에, 아이와 간다거나 부모님과 동행할 때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가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주말에 가게 된다면 어느정도 대기가 있을 것을 염두하고 가는 편이 좋다. 대기할 곳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이 부분도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손님들에게 친절한 구조는 아니였다. 한끼 후루룩 먹고 나올 곳으로는 괜찮지만, 여러 편의시설이 아쉬운 곳이 였다. 식당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곳이였다. 좁은 곳에서 뜨거운 뚝배기가 왔다 갔다 하기에 찰나가 위험하다 싶기도 했다.
매장 기본 정보
- 상호: 목로국밥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2가 574-11
- 영업시간: 06:00~13:00
- 휴무일: 매달 둘째 넷째 주 월요일, 화요일 (추석 9/21, 22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없음
- 주차: 없음 (동네 부근에 적당히 주차해야 했음)
- 편의: 아기 의자는 없으며 손님 대기 공간 없었음.